故손정민 사건 루머 확산에..전 서초서장 "사실 무근" [종합]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미확인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주로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A씨와 관련한 소문으로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서고 있으나 2차 피해가 염려되는 상황이다.
16일에는 최종혁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전 서울 서초경찰서장)이 언론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A씨의 외삼촌이라는 소문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저는 여동생이나 누나가 없이 남자 형제만 있어 애초 누군가의 외삼촌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포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 등도 A씨와 관련있는 인물이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고 나서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13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온라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 의혹 제기가 이뤄지는 등 논란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6일에는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에서 '정의로운 진실규명'이란 단체가 주최한 손씨 추모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피켓시위 참석자들은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란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는 친구 A씨의 실명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 과장이 직접 나서 해명했지만 이날 시위에서도 A씨의 외삼촌이 경찰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A씨 측은 해당 방송 제작진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장문의 메시지에서 A씨 측은 "저희의 기본적 입장은 저희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라며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은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이라 믿고 있다.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은 손 씨의 사인과 관련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를 밝힌바 있다. 국과수 부검 감정서에 따르면 손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20분경 친구 A씨가 혼자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을 조사한 결과 손씨와 A씨가 사고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 반포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같이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것을 보았다는 다수의 진술을 확보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가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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