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가족' 김광규 가출 선언→서지석·박근영과의 눈물의 화해
‘어쩌다 가족’이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룬 에피소드로 화해와 소통의 의미를 전했다.
16일 TV CHOSUN에서 방송된 일요 홈드라마 ‘어쩌다 가족’(연출 이채승 / 극본 백지현, 오은지/ 제작 송아리미디어) 9회에서는 김광규의 가출 소동부터 집안일 파업을 선언한 진희경의 ‘웃픈’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또한 팬카페 ‘38광규땡’의 등장에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낸 김광규, 백일섭(일섭 역)의 버섯 농장 돕기에 나선 하숙집 사람들의 의기투합까지 신명 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김광규, 김지석(서지석 분), 김근영(박근영 분) 삼 형제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김광규는 김근영이 무심코 던진 말을 엿들은 후 상처를 받았고, 동생들에게 짐이 된다며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 반면 김지석과 김근영은 회사 숙소 생활을 하게 됐다는 그의 선의의 거짓말을 철석같이 믿는가 하면, 자신들을 뒷바라지해온 김광규를 위해 의도적으로 무심하게 굴어 오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본의 아니게 쫓겨난 신세가 된 김광규는 오현경을 만나 서러움을 표했다. 오현경은 김지석과 김근영에게 그가 가출했다는 사실과 동생들을 위해 꿈까지 포기했음을 전했고, 이에 두 사람은 김광규를 찾아가 잘못을 토로하기도. 눈물의 화해를 나눈 세 사람은 형제간의 끈끈한 우애를 회복하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진희경은 집안일에 파업을 선언했다. 그녀는 살림에 소홀한 성동일의 태도에 리스트를 작성, 그에게 청소와 요리 등을 일임한 채 집을 나서 ‘하늘 하숙집’의 위태로운 상황을 예고하기도. 성동일은 콧방귀를 뀌던 것과 달리, 집 안이 난장판이 되자 그동안의 진희경의 노고를 뼈저리게 느끼는가 하면 하숙집을 운영한 것을 후회하기에 이르렀다.
이도 잠시, 시아버지 일섭(백일섭 분)의 깜짝 방문에 진희경의 비장한 계획은 허사가 되고 말았다. 그녀는 집까지 전력 질주하는가 하면 전광석화 같은 청소 실력을 발휘하며 현실 며느리의 고충을 전하기도. 이후 성동일은 진희경에게 안마 세례를 선사하며 미안함을 표했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지니게 됐다.
그런가 하면 하숙집 사람들이 버섯 농사를 짓는 일섭의 초대에 그의 농장을 방문했다. 관광인 줄 알았던 이들은 농장 직원들을 대신해 일을 하게 되었고, 특히 원치 않는 시댁 방문에 며느리 진희경의 불만이 고조됐다. 뿐만 아니라 딸 성하늘(권은빈 분)을 향한 일섭의 타박이 이어지자, 성동일을 향해 엉뚱하게 화풀이를 하기도.
이런 와중에 일섭이 물병에 술을 담아둬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주사가 심한 이본이 술을 마신 비상 상황이 벌어져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만취해 독설가로 변신한 이본은 의도치 않게 성하늘을 차별하는 일섭을 향한 일침으로 진희경의 속마음을 대변했다. 덕분에 스트레스를 해소한 진희경은 환한 미소를 지어, 세대를 막론한 며느리들의 공감을 불러 모았다.
더불어 팬카페인 ‘38광규땡’이 개설돼 김광규의 행복지수를 향상시켰다. 감격한 그는 1호 팬 ‘ID 소피’를 오현경이라고 착각해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급기야 김광규는 오현경에게 달려가 백허그를 선사했고, 결국 그녀의 분노 가득한 스메싱을 고스란히 받게 됐다. 이후 이것이 김광규의 기분을 좋게 만들려던 김근영의 큰 그림이었음이 밝혀져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어쩌다 가족’은 크고 작은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게 해주는 대화의 소중함부터, 다양한 세대와 성격 차이를 극복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전했다. 과연 다음 주에는 어떤 공감 가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힐링을 책임질 것인지 기대가 더욱 모아진다.
일요 홈드라마 ‘어쩌다 가족’은 지난주부터 방송시간을 변경,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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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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