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 내년부터 한도성여신 충당금.. 순이익 악영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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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사(카드·캐피탈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이 2022년에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충당금)이 예년보다 1400억원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2금융권 한도성 여신 등과 관련해 충당금을 더 쌓도록 하는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해서다.
보인당장 내년부터 여전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도 한도성 여신의 미사용 한도 중 20%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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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사(카드·캐피탈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이 2022년에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충당금)이 예년보다 1400억원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2금융권 한도성 여신 등과 관련해 충당금을 더 쌓도록 하는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해서다. 업권별 순이익에 작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업권별 규제가 담긴 감독규정과 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2금융권 한도성 여신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에 나선다. 한도성 여신이란 마이너스 카드나 통장처럼 정해진 금액 한도 내에서 수시로 돈을 빼고 쓰는 대출이다.
당국은 여전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의 한도성 여신 중 미사용 한도에 대해 충당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과 보험 등은 한도성 여신 미사용 한도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약정이 1년 미만은 한도성 여신 미사용 한도의 20%, 1년 이상은 50%가 충당금 적립 대상이다.
1년 약정 1000만원의 마이너스 통장이 개설됐다고 가정하면, 고객이 200만원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미사용 한도 800만원의 20%인 160만원이 충당금 적립 대상이 된다. 2023년부터는 약정 기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40%가 적용된다.
2금융에도 마이너스 카드와 마이너스 통장 등 한도성 여신이 있지만 이런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각 업권별 한도성 여신금액은 여전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을 합쳐 총 57조원에 이른다. 동일한 서비스에 대한 규제 형평성을 고려하고, 2금융권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이 금융당국 방침이다.
보인당장 내년부터 여전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도 한도성 여신의 미사용 한도 중 20%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여전사가 약 300억원 △저축은행 약 330억원 △상호금융 약 790억원 등 총 1420억원 충당금이 더 반영될 것으로 다.
충당금은 순이익에 고스란히 반영돼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 상호금융업계를 예로 들면 지난해 순이익 2조2000억원 중 790억원이 충당금으로 쌓일 경우 순이익 3.6%가 줄게 된다. 같은 기준으로 저축은행은 약 2.3%, 여전사는 0.7% 가량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2023년이 되면 여전사와 저축은행의 한도성 여신 미사용 한도 충당금 적립율을 시중은행과 같은 40%로 변경할 예정이다. 매년 충당금 규모가 같다면 1년만에 충당금 총액이 두 배 느는 셈이다. 상호금융은 2023년 30%, 2024년 40%가 적용된다.
한 여전업계 관계자는 "법정최고금리 인하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레버리지 기준 강화 등 전에 없던 규제들이 생기면서 영업 범위 축소 우려와 함께 실적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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