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당대표 불출마.."패기·경험 하나만으론 안돼"

홍정규 2021. 5.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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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4선·서울 용산) 의원이 16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번 전대에서 선출될 당 대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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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4선·서울 용산) 의원이 16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번 전대에서 선출될 당 대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를 내세우는 대신 보이지 않게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내는 Unsung Hero(이름 없는 영웅)이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권 의원은 "패기와 경험, 어느 하나만으론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아쉽게도 최근 우리의 모습은 한참 부족하다.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 대신 세대 갈등, 지역갈등, 거친 말들로 채워지는 전대는 국민들의 불신과 당원들의 좌절만 더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7 보궐선거 승리가 당연히 내년 대선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 하루빨리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다시 한번 가다듬을 때 비로소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권영세 의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권영세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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