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오수 청문회보다 법사위원장이 먼저" 與 "사안 연계 부적절"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종료 기한을 10일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이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에 앞서 국회 법사위원장직 재배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 대행은 오늘(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법사위원장과 여당의 법사위 간사가 유고 상태인 만큼 후보자 청문회를 논의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안 돼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문제, (특히) 법사위원장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다음 절차를 진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법사위원장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비어 있습니다.

민주당은 3선의 박광온 의원을 후임 법사위원장에 내정한 상태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상 야당 몫인 법사위원장직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 대행은 오늘도 "국회 전통과 그동안 지켜온 관습 법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며, "법을 안 지키면 그건 훔쳐간 물건이니까 내놓으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정치적 중립성이 매우 크게 의심되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물"이라며 부적절한 인사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청문 절차는 상임위에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인데 그렇게 연계시키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