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 점원 폭행'한 벨기에 대사 부인 결국 '처벌 안받는다'

김태헌 2021. 5. 16.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옷가게 점원들을 폭행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결국 처벌받지 않게 됐다.

1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대사 부인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벨기에대사 측으로부터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며 "통상 절차대로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인 A씨는 지난달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까지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사관 측 "면책특권 포기 하지 않겠다" 통보..경찰, 불송치 결정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옷가게 점원들을 폭행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결국 처벌받지 않게 됐다. 대사관 측은 경찰에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1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대사 부인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벨기에대사 측으로부터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며 "통상 절차대로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법상 외교사절인 대사와 그의 가족들은 민·형사상 면책특권을 적용 받는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인 A씨는 지난달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까지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주한벨기에대사관 페이스북에 한 외국인이 올린 한국인을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에 대사관이 '웃겨요'를 누른 모습. [사진=벨기에대사관 페이스북]

레스쿠이에 대사는 A씨가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공식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벨기에 대사관은 '반말' 사과문과 한국인을 조롱하는 영상에 페이스북 '좋아요'를 누르는 등 또 다른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벨기에 대사관 측이 진정한 사과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벨기에 측이 '면책특권'을 박탈했다면 벨기에 대사 부인은 국내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벨기에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면책특권 유지"를 통보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