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당대표 불출마.."세대·지역갈등, 국민 불신 키워"

2021. 5.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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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해왔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4선, 서울 용산구)이 16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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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당대표, 패기·경험 하나만으로는 어렵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권영세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해왔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4선, 서울 용산구)이 16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당의 지도체제를 바꿔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한 사회를 실현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퇴출시키고 빼앗겼던 지방 권력도 되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민의 삶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하고, 우리 경제를 다시 도약의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며 “패기와 경험 어느 하나만으론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아쉽게도 최근 우리의 모습은 한참 부족하다”며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 대신 세대갈등, 지역갈등, 거친 말들로 채워지는 전당대회는 국민들의 불신과 당원들의 좌절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4.7 보궐선거 승리가 당연히 내년 대선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 자신들부터 먼저 변화해야 한다. 하루 빨리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다시 한번 가다듬을 때 비로소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저는 국민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을 찾아 실현해 내는 ‘국민의힘’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그 변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저의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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