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점대비 25% 급락..시총도 346조 증발

이구순 2021. 5.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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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맥을 못추고 있다.

16일 오후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4만8261달러(약 5451만원)에 거래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899만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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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맥을 못추고 있다.

16일 오후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4만8261달러(약 5451만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4월 14일 최고가 6만4863달러(약 7326만원)에 비해 한달새 25%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최고가였던 4월 14일 1조2077억달러(약 1364조원)에서 현재 9017억달러(약 1018조원)으로 346조원 이상 증발했다. 올 초 60% 선을 웃돌던 비트코인의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은 현재 40%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맥을 못추고 있다.

16일 오후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4만8261달러(약 5451만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4월 14일 최고가 6만4863달러(약 7326만원)에 비해 한달새 25%나 급락했다.
비트코인 부진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전기차 테슬라 결제수단으로 쓰던 비트코인을 잠정적으로 사용중단 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표다. 여기다 올들어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자산들)의 꾸준한 시세 상승이 가상자산 시장의 비트코인 비중 축소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시장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899만원에 거래중이다. 전날은 579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세가 글로벌 시세보다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은 이달들어 10%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현재 7.91%로 떨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국내 비트코인 하락폭이 해외보다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액은 전체 시가총액이 가장 많았던 지난 12일 2조5601억달러(약 2892조원)에서 이날 2조1775억달러(약 2459조원)로 줄어 15%에 달하는 3826억달러(약 433조원) 감소했다. 반면 16일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4곳의 24시간 거래액은 225억700만달러(약 25조4000억원)로 이달 거래액이 가장 많던 지난 7일 469억1000만달러(약 53조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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