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당대표 불출마.. "더 필요로 하는 곳 가겠다"
주희연 기자 2021. 5. 16. 15:31
국민의힘 권영세(4선·서울 용산) 의원이 16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을 찾아 실현해 ‘국민의힘’으로 변화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당의 지도체제를 바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한 사회를 실현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기를 내세우는 대신 보이지 않게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내는 ‘Unsung Hero(이름 없는 영웅)’여야 한다”며 “패기와 경험 어느 하나만으론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했다.
권 의원은 “아쉽게도 최근 우리의 모습은 한참 부족하다”며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 대신 세대갈등, 지역갈등, 거친 말들로 채워지는 전당대회는 국민들의 불신과 당원들의 좌절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7 보궐선거 승리가 당연히 내년 대선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며 “우리 자신들부터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우크라 손 때려는 트럼프...尹의 北파병 대응과 입장차 커질 수 있어”
- 서울 지하철 파업 수순…노조 찬반투표서 71% 찬성률 가결
- 한전, 송전망 갈등 해소 위해 전담 조직 신설… 보상책도 강화
- 유도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일 것”... 조응천 “홍위병 대장인가”
- 티아라 화영 “왕따사건 여전히 상처…사과 기다렸지만 연락없어”
- 불백 50인분 시키고 ‘노쇼’… 식당 울리는 ‘김 중사’ 누구길래
- 오세훈 “명태균 주장 전체가 다 엉터리…그분이 도울 일 없었다”
- [WEEKLY BIZ LETTER] ‘레드 스위프’ 감세 속도전··· 美경제 부흥이냐, 빚더미냐
- 아빠 된 지 6일 만에 PGA 챔피언 됐다...캄포스의 79전 80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