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당대표 불출마.. "더 필요로 하는 곳 가겠다"

주희연 기자 2021. 5.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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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550>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권영세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권영세 의원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5.14 toadboy@yna.co.kr/2021-05-14 06:10:17/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권영세(4선·서울 용산) 의원이 16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을 찾아 실현해 ‘국민의힘’으로 변화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당의 지도체제를 바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한 사회를 실현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기를 내세우는 대신 보이지 않게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내는 ‘Unsung Hero(이름 없는 영웅)’여야 한다”며 “패기와 경험 어느 하나만으론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했다.

권 의원은 “아쉽게도 최근 우리의 모습은 한참 부족하다”며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 대신 세대갈등, 지역갈등, 거친 말들로 채워지는 전당대회는 국민들의 불신과 당원들의 좌절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7 보궐선거 승리가 당연히 내년 대선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며 “우리 자신들부터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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