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법사위원장 문제 마무리해야 김오수 청문회 가능"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법사위원장직 재배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법사위원장도 유고 상태, 여당의 법사위 간사도 유고 상태"라며 "김 후보자의 청문회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문제, 법사위원장 문제를 마무리지어야 그 다음 절차를 진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법사위원장직은 일종의 훔쳐간 물건이므로 돌려놔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대행은 김오수 후보자에 대해선 "정치적 중립성이 매우 크게 의심되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물로 보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법사위 소관인데 법사위원장이었던 윤호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현재 공석입니다.

국민의힘은 관례상 법사위원장직을 야당 몫으로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3선의 박광온 의원을 후임 위원장에 내정한 상태입니다.

김기현 대행은 또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는 "청문제도 문제 때문에 후보자들이 논란이 된 게 아니"라며 "청와대는 이제라도 인사라인을 전격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180798_348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