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불펜의 핵심' 강재민 "2년차 징크스? 승부에 집중. 도쿄올림픽? 당연히 꿈"
[스포츠경향]

한화의 투수 강재민(24)을 보면 프로의 ‘2년차 징크스’는 결국 멘탈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강재민 하면 떠오르는 두 개의 장면이 있다.
지난해 입단한 강재민은 6월10일 사직 롯데전에서 2-12로 승부가 기울어진 7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는 롯데의 간판 이대호였는데 3-0으로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승부를 펼쳐 결국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통역의 실수로 투수교체를 제대로 못한 해프닝이 벌어졌던 지난달 6일, 몸도 못 푼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SSG 간판 최정을 삼진 처리했다.
결정적인 상황과 위기는 강재민에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승부에서 물러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투사의 기질은 강재민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50경기에 나와 1승2패 1세이브 14홀드를 올렸다. 팀 내 최다홀드다. 올해는 더욱 강해졌다. 아직은 시즌 초지만 17경기에 나와 1승 2세이브 4홀드다. 평균자책은 0.93으로 내려갔다. 올시즌 현재 15이닝 이상을 소화한 불펜자원 가운데서 강재민의 평균자책은 삼성 우규민(0.00) 다음으로 낮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더욱 단단해진 강재민을 주축으로 윤대경-강재민-정우람을 잇는 필승조를 만들었다. 벌써부터 정우람을 잇는 차기 팀의 마무리로 기대하는 시선도 늘었다.
강재민은 “캠프 기간에 기술적으로 구종을 새로 배우는 부분 보다는 볼 배합과 피칭 디자인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다. 그 부분에서 성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구 비율을 높이면서 슬라이더를 다듬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강재민의 직구 구사율은 지난해 39.5%보다 높은 48.2%이며, 슬라이더도 33.5%에서 46.1%로 늘었다. 대신 지난해 25.4% 구사했던 커브의 비율을 4.5%로 대폭 낮췄다. 강재민은 “슬라이더를 두 가지 스타일로 나눠 던지는데 조금 느린 슬라이더가 커브로 잡히는 것 같다”며 투피치를 앞세우고 있음을 강조했다.
강재민은 결정적인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 즐겁다고 생각한다. 그는 “불펜들이 위기에 안 올라갈 수 없다. 위기상황을 생각하기 보다는 상황을 즐기려고 노력한다”며 “시즌 전까지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생각도 있고 고민도 있었지만 마운드에서는 내가 좋았던 모습만 떠올리고 있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다보면 부담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초반 상승세는 도쿄올림픽 승선에 대한 희망을 높이고 있다. 그는 LG 정우영, KIA 박준표 등과 함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재민은 “가고 싶은 마음은 제일 크다. 나도 물론이고 모든 선수들이 태극마크의 꿈을 가지고 뛴다”면서 “베이징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을 보며 꿈을 키웠다. 실력이 따라야 하는 게 우선이다. 내 공을 던지다보면 결과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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