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도 변이에도 실험..축구 결승전 2만명 직관
[앵커]
영국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15일)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는 2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관람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듭니다.
레스터시티와 첼시가 맞붙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 FA컵 결승전을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신속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코로나19 이전처럼 거리 두기 없이 자유롭게 경기를 즐겼습니다.
<알란 제이콥 / 첼시 팬> "환상적입니다. 저는 화이자 백신을 두 번 접종했고, 한 번의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한 번의 신속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첼시의 수비가 지금 제 느낌처럼 무적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나이트클럽, 브릿 어워즈 시상식 등을 통해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FA컵 결승전은 실험 중 가장 큰 규모. FA컵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을 비롯해 무려 2만1천명이 참여했습니다.
<마크 피커링 / 레스터시티 팬> "저는 (코로나19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제가 1969년에 아버지와 함께 이곳에 왔을 때 아버지는 '너는 돌아올 거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영국의 공연장과 스포츠 경기장은 아직 닫혀 있으며, 정부는 다음 달 21일로 예정된 추가 봉쇄 완화 때 운영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추가 봉쇄 완화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대통령실 "윤대통령, 취임 후 명태균과 추가 통화 없었다"
- 경찰서서 피의자 또 놓친 광주경찰…경찰청 지침 무시했다
- 스페인 대홍수 사망 158명…51년만의 최악 인명 피해
- 소녀상 모욕에 편의점 민폐…미국인 유튜버 결국 입건
- '무호흡 10개월 영아' 병원 이송해 목숨 구한 경찰
- 낙뢰 맞고 생환한 교사, 전남대병원에 1천만원 기탁
- 일부러 '쿵'…보험금 노리고 교통사고 낸 240명 검거
- 접경지 주민·경기도 반대에…대북전단 살포 취소
- 아파트에서 버젓이 불법 성형시술…뷰티숍 운영대표 덜미
- "평생 연금 줄게"…수백억대 불법 다단계조직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