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법사위원장 문제 마무리돼야 '김오수 청문회' 논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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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과 여당 간사가 사실상 '공석'이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당장 여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현재 법사위원장과 여당 간사가 유고 상태라 이를 논의할 수 있는 구조자체가 안 된 상태"라며 "법사위원장 문제가 마무리돼야 그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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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 의원들 의견 수렴중..당권주자간 설전은 자제 당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과 여당 간사가 사실상 '공석'이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당장 여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의 붕괴를 지적하면서 김외숙 인사수석을 포함한 인사라인의 전격 경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현재 법사위원장과 여당 간사가 유고 상태라 이를 논의할 수 있는 구조자체가 안 된 상태"라며 "법사위원장 문제가 마무리돼야 그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시기'에 대해선 "시기를 못 박는건 적절하지 않다"며 "국회를 다시 정상화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5월 의사일정과 관련해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당장 법사위원장 문제가 해결돼야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어서 그 전체가 의사일정하고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21대 국회 초기에 법사위원장을 포함 7개의 상임위원장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국회의 전통과 그동안 지켜온 관습법이 있다"며 "제가 말한 '훔쳐간 물건이니 내놔야 한다는 것'으로 법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김 권한대행은 "제1야당의 만류와 국민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부적격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를 문 대통령은 끝내 임명했다"며 "스스로 제시한 인사검증 5대 원칙을 부정하길 반복하는 등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은 완전히 붕괴됐다. 이제라도 김외숙 인사수석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라인의 전격 경질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청문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민주당이 관련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완전히 책임을 엉뚱한 곳으로 전가시키려는 호도책에 불과하다"며 "적어도 현재의 청와대가 그 입으로 청문제도를 바꾸자는 것은 할 말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설전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김 권한대행은 "복당 문제는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적절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결론내릴 것"이라며 "선거와 관련돼 있지만 일부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조금 불필요한 언쟁이 있는거 아닌가 우려가 있다. 당사자들은 조금 더 절제되고 품격있는 경선과정을 거쳐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는 언제든 할 수 있는데 진행 과정을 보면 시기적으로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본다"며 "전당대회 전은 시기적으로 촉박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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