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부인 배후설' 제기한 野에 "조직적 불법 행위..사과하라"

김보연 기자 2021. 5. 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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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야당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 배경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중한 사과를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임 장관 후보자 임명 배경과 김정숙 여사를 언급한 황보승희 의원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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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낭설..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카더라에 뇌피셜..무책임"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야당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 배경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중한 사과를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근거없는 낭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임혜숙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한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 임 후보자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의 마녀사냥을 하더니 이번에는 영부인을 끌어들여 생뚱맞은 의혹을 제기했다”며 “근거 없는 낭설을 던지고 언론은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검증은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인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야당은 지난 4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임 장관을 부적격 1순위로 꼽았지만, 아내의 도자기 밀수 의혹을 받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만 자진 사퇴하고 임 장관은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됐다.

이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 장관 임명 강행 뒤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인사권도 없는 영부인이 추천해서 장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자기 관리를 하고 역량을 키우려고 하겠는가”라고 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황보 의원 독단적 판단이라면 무능력과 무책임의 극치이고, 국민의힘이 가짜뉴스 생산에 가세한 것이라면 조직적 불법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는 무책임한 언론 보도와 가짜뉴스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해 발언에 책임지는 국회, 보도에 책임지는 언론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말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황보 의원은 ‘카더라 소문’과 자신의 ‘뇌피셜’에 근거한 무책임한 주장을 즉각 사과하라”고 했다.

한편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임 장관 후보자 임명 배경과 김정숙 여사를 언급한 황보승희 의원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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