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베르너 결승전에서도 '홈런'..첼시 준우승 눈물

김건일 기자 2021. 5.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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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 상황에서 조르지뉴가 침착하게 올린 크로스가 아스필리쿠에타의 머리에 간 발의 차로 닿지 않았습니다.

느린 그림으로 보니 티모 베르너의 머리에 맞는 바람에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 위로 멀리 날아갔습니다.

결승전에서도 베르너의 반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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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경합 상황에서 조르지뉴가 침착하게 올린 크로스가 아스필리쿠에타의 머리에 간 발의 차로 닿지 않았습니다.

느린 그림으로 보니 티모 베르너의 머리에 맞는 바람에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 위로 멀리 날아갔습니다.

결승전에서도 베르너의 반전은 없었습니다.

첼시의 공세를 막은 레스터시티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28분 유리 틸레망스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첼시는 정규 시간 2분을 남겨 두고 동점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습니다.

결국 레스터가 1골을 끝까지 지키고 FA컵 정상에 섰습니다. 준우승만 4번이었던 레스터는, 5번째 시도 만에 창단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레스터는 2018년 10월, 비차이 구단주가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의 막내 아들 아이야왓 구단주는 선수들과 기뻐하면서도,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결승골의 주인공 틸레망스는 "나의 골은 비차이 구단주의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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