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후 러닝도 힘들었던 LG 이민호, 이젠 류지현 감독 웃음버튼 [잠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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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트윈스 감독(50)은 인터뷰 도중 이민호(20)의 이름만 나오면 싱글벙글한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민호는 지난해 불펜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만큼 특급 유망주였다.
류 감독은 "지난해 (이)민호는 등판 후 2~3일간 러닝도 못했다. 외야에서 가벼운 조깅 정도만 소화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몸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더라. 온 몸에 알이 배겨있었다. 10일을 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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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3볼넷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6이닝 7삼진 1실점에 이어 2연속경기 승리였다. 데뷔 후 2번째 연승이었다.
눈여겨볼 점은 등판간격이다. 9일 경기에 나선 후 15일에 던졌으니 5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일반적인 투수들과 같은 스케줄이다. 이민호가 5일 간격으로 던져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승리를 챙긴 것은 모두 데뷔 후 처음이었다.
괄목상대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민호는 지난해 불펜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만큼 특급 유망주였다. 구단 내부에선 이민호가 선발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많은 이닝을 덜컥 맡길 순 없었다. 이 때문에 정찬헌과 함께 짝을 지어 ‘10일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했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는 5일 간격으로 등판하는데, 이민호와 정찬헌이 한 자리를 번갈아 나서는 것이었다. 지난해 20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한 데는 이런 관리가 한몫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완성형 선발투수가 되기 위해선 이런 루틴에 멈출 수 없었다. 이민호와 정찬헌 모두 지난 시즌 종료 후 5일 로테이션 소화를 다짐했다. 그리고 지금 둘은 일주일에 한번씩 등판하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류 감독은 “지난해 (이)민호는 등판 후 2~3일간 러닝도 못했다. 외야에서 가벼운 조깅 정도만 소화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몸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더라. 온 몸에 알이 배겨있었다. 10일을 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주 1회 등판을 해준다. 감독으로서 계산이 선다. 민호와 (정)찬헌이 모두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 컨디셔닝 파트에서도 이들을 도와 제대로 몸을 만들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실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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