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이준석 틀렸다..소외된 청년 목소리도 대변할 수 있어야"
"민주당에서 가장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시나리오가 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다"
김 의원은 16일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목적의 90%는 '대선 승리'라고 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에 본인이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김은혜 의원 등 다른 젊은 후보들과의 차별성도 내세웠다.
김 의원은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PNR에 의뢰해 지난달 19일 발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1.3%로 2위를 기록해 파란을 일으켰다.
경쟁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공약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 공약으로 공천 할당제 등을 없애고 경쟁을 통한 선발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구조에서 공정한 경쟁으로 청년이 들어올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공정한 경쟁으로 들어올 수 있는 청년이라면 진짜 뛰어난 청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전 최고위원처럼 모든 능력을 타고난 사람들, 사업을 성공시키든지 자기 분야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변화를 이끈 사람들만 들어올 것"이라며 "그 사람들은 편의점에 가서 저녁밥으로 컵라면과 삼각김밥 먹어본 적이 없다. 국민의힘에 필요한 건 그런 목소리를 대변해 줄 청년들이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당 밖에 두면 무조건 출마한다. 3자 구도가 된다"며 "그 무서운 상황을 면하는 게 한가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가장 절박한 일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라는 현실을 과연 그냥 내버려 두고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인지 냉철한 생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권 교체 가능성이 위험한 상태다"며 "무난하고 안정적으로 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들어와서 국민의힘에 부족했던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세워야 한다"며 "언제부터 '화합을 하자', '무조건 다 받아들이자'고 하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 홍 의원이 들어오면 윤 전 총장이 들어오기 어려운 분위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과의 설전을 두고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비판에는 "그걸 노이즈(소음)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문제"라며 "그게 노이즈라면 옛날 박근혜 대통령 시절 정당이나 지금 민주당에 가면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복당하는 것에 우리 당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속으로 두려워하고 있느냐"며 "그 누구도 거기에 대해 '변하시라'고 이야기조차 못 하고 있다면 이 당은 망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규칙(룰)에서는 최고위원 선출에 한해서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후보로서 (룰을) 유리하게 바꾸라고 말 하는 게 부적절하다"면서도 "당은 당원들의 것만은 아니다. 정당이라는 건 그 목적 자체가 국가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만큼은 국민의 뜻을 받아와야 한다"며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적어도 최고위원은 여론조사 비율을 70%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는 선거인단 유효 투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반영하여 선출된다.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는 다음달 11일에 치러진다. 후보 등록은 이달 22일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정민씨 사건 술에 주목"…친구 해명엔 프로파일러 2명 다른 해석 - 머니투데이
- '쌍 모유 수유'까지…식탐 강한 6살 혼혈딸에 일동 '경악' - 머니투데이
- '현관문에 강력접착제' 범인 알고보니…SNS 친구의 복수 - 머니투데이
- 김승우 "♥김남주, 내가 쓴 글 보고 불륜 오해…말 없이 끙끙 앓아" - 머니투데이
- 천장 선풍기서 피가 '뚝뚝'… 새벽잠 깨운 위층의 '비밀' - 머니투데이
- 65세 김연자, 소속사 대표와 '14년 공개연애' 비결…"그 사람 잘 빈다" - 머니투데이
- 홍명보 평가한 조현우…"카리스마 있지만, 선수들 편하게 해 준다" - 머니투데이
- '여직원 추행 혐의' 김가네 김용만 회장…검찰 송치 - 머니투데이
-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30개 가입, 사망보험금 4억" - 머니투데이
- 김병만 "내 계좌는 내가" 말한 그날…은행 4곳 돌며 7억 빼돌린 전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