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영남은 죄가 없다..도로한국당이 문제"

맹성규 2021. 5. 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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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의원이 도로영남당 프레임에 대해 '자해정치'라고 규정하며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다음달 11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키로 했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한국당이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의 명운이 걸린 전당대회이니 치열한 논쟁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모처럼 판이 만들어진 쇄신 논쟁이 자칫 엉뚱한 인신공격과 막말 싸움으로 일탈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가지 논쟁 주제 가운데 한 가지 바로잡을 게 있어 말씀드린다. 이른바 영남당 프레임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이것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영남 출신이면 무조건 안된다'는 '영남당 프레임'은 백해 무익한 자해정치로 중단돼야 한다"며 "지역당으로 우리 자신을 전락시키는 패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이 난국을 타개하고 미래를 열어낼 비전과 능력"이라며 "국회의원 당선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인 사안인 것이다. 김은혜는 '수도권 대 영남' 구도를 철저히 배격하겠다"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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