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토종 황국균, 하반기부터 생산.. 수입대체효과 기대

김종효 2021. 5. 16.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룩곰팡이의 일종으로 장류, 발효주, 발효식초 등 전통발효식품의 산업적 생산을 위해 필요한 '황국균'이 올해 하반기부터 전북 순창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순창군 출연 연구기관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황숙주 순창군수)은 '순창황국 1호(Aspergillus oryzae SRCM102021)' 균주를 올 하반기부터 생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창군 출연 연구기관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의 '순창황국 1호(Aspergillus oryzae SRCM102021)' 균주를 활용해 올 하반기부터 생산하게 될 시제품.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누룩곰팡이의 일종으로 장류, 발효주, 발효식초 등 전통발효식품의 산업적 생산을 위해 필요한 '황국균'이 올해 하반기부터 전북 순창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의 균주가 일본에서 개발된 균주를 수입하거나 기술협약을 통해 생산·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창군 출연 연구기관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황숙주 순창군수)은 '순창황국 1호(Aspergillus oryzae SRCM102021)' 균주를 올 하반기부터 생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순창황국 1호 균주는 자연발효 전통메주에서 분리한 균주로 유전체분석을 통해 황국균으로 분류됐다.

황국 1호는 현재 전통장류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을 생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류의 주원료인 콩의 단백질과 쌀 속 탄수화물 분해능력이 우수한 균주다.

수입곰팡이를 국내산 곰팡이로 대체하기 위해 진흥원에서 야심 차게 개발한 황국균으로 우수한 발효능력 뿐만 아니라 항고지혈, 항당뇨 활성까지 가지고 있어 고부가가치 기능성물질 생산에도 용이한 활용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시중에서 판매·유통되는 황국균에 비해 당화력(糖化力-효소나 산 따위가 다당류를 단당류 또는 이당류로 되게 하는 힘)과 풍미까지 매우 뛰어나다는 관련 업계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황국 1호는 올 7월부터 국내 최고의 종균첨가제 생산기지로 건립된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의 고상발효시스템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과 '식품 안전관리인증(HACCP)' 등을 취득해 제품의 신뢰성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황숙주 이사장은 "순창황국 1호 생산을 시작으로 백국, 홍국, 효모, 고초균, 유산균, 초산균 등 발효식품제조에 이용되는 발효미생물의 개발과 생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순창토착 발효종균을 국내 6000여 전통발효식품 기업에게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