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자영업자, 최저임금 동결해도 10명 中 3명 '한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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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저임금이 얼마나 인상되면 직원 신규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자영업자의 53.9%는 현재도 고용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이 얼마나 인상되면 폐업을 고려하겠냐는 질문에 '현재도 한계 상황'이라는 답변이 32.2%로 가장 높아 자영업자들이 심각하게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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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최저임금 결정 과정서 자영업자 의견 고려 안돼"
동결·1~5% 인상 시, 자영업자 절반 '판매 가격 인상 고려'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영업자들의 절반 이상은 이미 현재 최저임금이 경영에 부담되고 있다고 했다.
한경연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임금 결정이 그 어느 때 보다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면 먼저 경기회복(33.4%)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뒤이어 코로나19 종식(31.5%), 정부 자영업자 지원 확대(19.6%), 최저임금제도 개선(14.7%)으로 답했다.
현행 최저임금 제도와 관련하여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최저임금 산정기준 현실화(시급 산정 시 분모에서 법정주휴시간 제외)’가 가장 높았고, ‘지역별·업종별 차등 적용’이 2순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경연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2018년 말부터 고용을 줄이고 있었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이제는 버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영세·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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