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 임혜숙 장관 논란 딛고 취임..통신3사 합산 영업익 1조↑

김정현 기자 2021. 5. 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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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첫 여성 과기부 장관 취임.."큰 영광, 최선 다할 것"
이통3사 '탈통신' 통했나..3사 나란히 '호실적'

[편집자주]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 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1.5.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장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과 논란을 딛고 지난 14일 취임했다.

한 목소리로 '탈통신'을 외쳤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B2B 부문 등 신사업 분야 성장을 바탕으로 이번 1분기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를 완료한 네이버와 카카오 간 글로벌 콘텐츠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최초 여성 과기부 장관 임혜숙 장관 취임…"영광이지만 무게감 느껴"

임혜숙 과기정통부 신임 장관이 지난 14일 국내 최초 여성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임 장관은 지난 1948년 이후 체신부·과학기술처·정보통신부·미래창조과학부·교육과학기술부·과기정통부를 통틀어 최초의 ICT부처 여성 장관이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지난 13일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어 다음날인 지난 14일 오전 9시 청와대가 '속전속결'로 임명안을 재가했다.

임 장관은 14일 세종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 행정을 책임지는 최초의 여성장관으로 취임하게 돼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라면서도 "엄청난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임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Δ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 Δ연구개발(R&D) 투자 강화 Δ과학기술·ICT 인재 양성 Δ따뜻한 포용사회 실현이라는 4가지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임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가족 동반 해외 출장, 위장전입, 아파트 다운계약, 배우자 논문 내조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임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학기술 분야"라며 "여성이 진출하려면 그런 성공한 여성을 통해 보는 로망 또는 롤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올해 1분기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호실적'을 거뒀다.(KT 제공)2021.5.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동통신사 합산 영업익 1조 넘어…'탈통신' 통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올해 1분기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호실적'을 거뒀다.

3사별 실적은 ΔSK텔레콤(매출4조7805조원, 영업이익 3888억원) ΔKT(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 ΔLG유플러스(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이었다.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1086억원으로 2017년 2분기(1조28억원) 이후 14분기 만에 1조원을 재달성했다.

SK텔레콤의 경우 탈통신 전략의 일환인 미디어·S&C(Safety&Care·보안사업)·커머스 등 '뉴 ICT'(New ICT)가 성장을 견인했다. New ICT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조52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1034억원을 달성했다.

KT 역시 기업회선·기업IT/솔루션·AI/DX 등으로 구성된 KT의 B2B 부문의 1분기 매출은 68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특히 '디지코 KT'의 핵심으로 꼽히는 AI/DX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7.5% 증가하며 B2B 성장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IPTV·초고속인터넷 등 컨슈머 스마트홈 사업부문 매출이 고가요금제를 사용하는 HVC(High Value Customer)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5300억원을 달성했다.

단, 일각에서는 이같은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설비투자비(CAPEX)를 줄인 영향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분기 CAPEX를 전년 동기 대비 46.2%(무선 기준), 28.9%(유무선) 줄였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플랫폼 '타파스' 및 '래디쉬' 인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카카오, 래디쉬·타파스 인수…네이버·카카오 글로벌 콘텐츠 경쟁 본격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지역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타파스미디어와 래디쉬미디어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타파스는 지난 2012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이며, 래디쉬는 지난 2016년에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두 플랫폼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래디쉬미디어를 품게 되면서 카카오는 네이버와 웹소설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지분 100%를 6억달러(약 65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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