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광재 "이재용 사면 긍정 검토할 때"

주희연 기자 2021. 5. 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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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원발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발전 전략을 발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1.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이 부회장의 역할이 있다면,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했다.

대선 경선 출마를 고민 중인 이 의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미·중 관계에서의 백신 문제와 반도체는 세계 기술 경쟁의 정점에 서 있다.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백신·반도체 외교가 필요한 시점에 이 부회장이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개인적으로는 이 부회장이 형기를 마치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도 “이 부회장도 국민에게 더 정확히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고, 사회에 기여할 부분도 찾고, 이런 방법이 모색되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연간 50만원씩 모든 국민에게 주면 25조원이 들어간다. 이건 세금을 쓰는 것”이라며 “전 국민을 하는 것보다는 2030 세대에 한정하거나, 어떤 시·군에 시범사업을 해보는 게 좋겠다고 본다”고 했다.

친문(親文) 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된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선 “지도부와 이 지사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며 찬성하는 취지로 말했다. 이 의원은 “2007년도에 박근혜 후보가 1위였던 이명박 후보에게 경선 연기를 요청했는데 1위였던 이명박 후보가 그것을 수용하자고 하니 지지도가 더 올라갔다”며 “한 번쯤은 지도부도, 이 지사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야권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대한민국이 (인구가) 5000만이고 큰 나라다. 결국 경제·외교가 제일 중요한데 과연 (윤 전 총장이) 얼마만큼 준비돼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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