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기 "국민의힘 최신 OS로 업데이트" 청년 최고위원 출마 선언

한기호 2021. 5. 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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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43·경기 수원시정 당협위원장)이 16일 "DOS(도스), 윈도95 시대에 머물고 있는 당의 OS(운영체계)를 안드로이드, iOS 시대에 맞는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겠다"며 6·11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홍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2030세대와 5060 세대 사이를 조율하는 반도체가 돼 세대갈등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정책 전도율을 가진 '반도체 정당', 국민에게 필요한 비전·정책 및 인재를 공급하는 '서비스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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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기 現 부대변인, 삼성 반도체부문 변호사 출신 신진.."반도체정당, 서비스정당" 비전 내걸어
故이건희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 유지 강조.."국힘 버전 '프랑크푸르트 선언 2.0' 반드시 이룰 것"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사진)이 16일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43·경기 수원시정 당협위원장)이 16일 "DOS(도스), 윈도95 시대에 머물고 있는 당의 OS(운영체계)를 안드로이드, iOS 시대에 맞는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겠다"며 6·11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홍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2030세대와 5060 세대 사이를 조율하는 반도체가 돼 세대갈등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정책 전도율을 가진 '반도체 정당', 국민에게 필요한 비전·정책 및 인재를 공급하는 '서비스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까지 8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변호사를 역임한 그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 '불량품을 만들다니 고객이 두렵지 않느냐' 등 어록을 들어 "국민의힘도 기업인의 개혁정신과 고객을 두려워하는 마음, 당장의 손해보다 미래를 볼 수 있는 비전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정당의 비전을 '서비스 정당'으로 내세우면서 "정당이 불량 정책과 비전을 제공했다면 당연히 국민들께 사과하고 환불과 재발방지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버전 '프랑크푸르트 선언 2.0'을 반드시 이루어 내고 국민들이 느끼셨을 구태와 과오를 모두 소각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부대변인은 "작년까지 글로벌 기업에서 애플, TSMC 등 반도체 강자들과 싸웠다"며 "미·일 반도체 장비업체간 합병을 막아 우리 반도체 기업이 해외 장비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하고, 미국 국세청과 법리논쟁을 통해 우리 기업이 미국에 납부한 막대한 세금을 반환받아 수십조원 이상의 이익을 쟁취한 경험이 있다"면서 개혁 추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지난해 21대 총선 도전장을 낸 배경에 관해 "정치 입문 당시 친분 있는 정치인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오직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이 쇠락하는 것을 막고 싶어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는 심정으로 공천을 신청하고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홍 부대변인은 청년정책으로는 "군인임금 현실화, 청년근로자 보호를 위한 산업안전 및 재해보상 강화, 군복무 중 상해를 입은 남녀청년의 지방선거 공천우대, 청년들의 정치권 진출을 위한 공개경쟁제도, 당 사무처 직원 및 보좌진 청년들의 처우 개선" 등을 제시했다. 청년근로자 산업안전 강화에 관해서는 "더 이상 평택항에서 돌아가신 이선호 청년 같은 희생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울러 당 개혁정책으로 "빅데이터 기반 선거운동 방식 도입, 일류기업의 기획 및 정책개발 능력 벤치마크, 책임당원 및 원외당협 목소리 경청, 선거지원능력 향상" 등을 내걸면서 "청년들을 일정 비율 이상 험지가 아닌 지역에 공천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홍 부대변인은 "일정한 조건에서만 전기가 통하는 반도체처럼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에만 ON, 그 외 모든 계파와 불의, 불공정에는 OFF 가 되어 눈치보지 않고 소신껏 당을 개혁하고 정권을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 부대변인은 경북 영주시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뉴욕 주 변호사로 활동했다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변호사를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수원시정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현재 국민의힘에서 중앙당 부대변인과 함께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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