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발원지' 대구, 경제신화 도보길도 호응

이지연 2021. 5.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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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유치에 적극 뛰어든 데 이어 삼성과의 연결고리를 잇기 위해 기초단체들도 적극 나섰다.

이건희 회장의 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는 중구와 제일모직 공장 터인 북구가 함께 만든 '경제신화 도보길'이 주목받고 있다.

류규하 구청장은 "이번 '경제신화 도보길'은 중구청과 북구청이 협업해 이뤄진 것으로, 침체된 관광사업의 새로운 상생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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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컬렉션 유치 도전 이어 경제신화 도보길로 관광 명소개발
중구, 북구 등 기초단체서 그룹 발원지인 삼성상회터 투어코스 운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대구 중구 인교동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고택 담벼락에 이건희 회장의 생가를 알리는 글귀가 적혀있다. 2020.10.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시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유치에 적극 뛰어든 데 이어 삼성과의 연결고리를 잇기 위해 기초단체들도 적극 나섰다.

이건희 회장의 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는 중구와 제일모직 공장 터인 북구가 함께 만든 '경제신화 도보길'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중구와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그룹의 발원지인 삼성상회 터와 제일모직 공장이 있던 삼성창조캠퍼스까지 걷는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중구와 북구로 이어지는 삼성 관련 테마거리 조성 등 경제역사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두 기초단체가 손을 잡았다.

프로그램은 지난 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정기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한다. 10명 이상일 경우 전화예약으로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총 3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했다. 시민들의 참가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골목투어는 그룹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 터를 시작으로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거주했던 '호암 이병철 고택', 제일모직 여공들의 쉼터였던 고성성당, 제일모직이 자리했던 삼성창조캠퍼스까지 4㎞ 구간을 걷는다.

세계적으로 성장한 경제신화를 이룬 기업의 옛 자취와 50~60년대 대구 산업경제 발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3일에는 류규하 중구청장이 골목투어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중구 골목문화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3시간여간 진행했다. 투어 환경에 필요한 제반시설도 다시 한 번 살폈다.

류규하 구청장은 "이번 '경제신화 도보길'은 중구청과 북구청이 협업해 이뤄진 것으로, 침체된 관광사업의 새로운 상생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경제신화 도보길 현장 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중구청 제공) 2021.05.16.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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