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한투·SK증권,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참가

서울 마포구 서울화력발전소 모습. 2021.1.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부터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 3개 증권사가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3개 증권사는 탄소배출권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도·매수의 양방향 호가를 제출한다. 매수와 매도가 차이가 500원 이하인 양방향 호가를 매일 30분 이상 제출하고, 3000톤 이상의 누적 호가수량도 내야 한다.

현재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2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시장에서 시장조성 요령을 축적한 증권사의 참여로 배출권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돼,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아울러 배출권 시장에 합리적인 탄소가격이 형성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증권사가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자기의 고유재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