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내 호전되는 미니 뇌졸중, 방치했다간 뇌경색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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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뇌졸중은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을 뜻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인영 교수는 "미니 뇌졸중은 자칫 증상을 모르고 지나가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니 뇌졸중 증상 발생 자체가 뇌혈관계의 색전증이나 관류저하를 시사하므로 빠른 검사와 치료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줄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척추뇌 기저동맥에 미니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증상은 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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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이내 증상 호전되지만, 간과해서는 안돼
미니 뇌졸중은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을 뜻한다.
뇌혈관의 혈류 장애로 생긴 국소 신경학적 결손으로 발생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이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하지만 실제로 MRI 검사결과를 살펴보면 환자 절반이 뇌경색 병터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뇌졸중이라는 용어는 허혈 괴사를 의미하는 뇌경색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니 뇌졸중은 증상이 일시적이고 가역적인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수 초에서 수 분 동안 증상이 나타나고 1시간 이상 진행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증상이 단 한 번으로 그치기도 하고 동일한 증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동일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머지않아 뇌졸중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 징후로 간주한다. 실제로 미니 뇌졸중이 처음 발생한 후 10~20% 환자에서 90일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하며, 이들 중 50%가 48시간 이내에 일어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인영 교수는 "미니 뇌졸중은 자칫 증상을 모르고 지나가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니 뇌졸중 증상 발생 자체가 뇌혈관계의 색전증이나 관류저하를 시사하므로 빠른 검사와 치료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각저하, 운동장애, 시각장애 등 일반 뇌졸중과 증상 동일
미니 뇌졸중은 신경학적 결손이 24시간 이내에 호전되었다는 것만 일반 뇌졸중과 다를 뿐, 일반 뇌졸중과 증상 차이는 없다. 경동맥에 미니 뇌졸중이 오면 반대쪽 신체에 감각저하 및 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말을 못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뇌줄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척추뇌 기저동맥에 미니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증상은 더 다양하다. 어지럼증과 함께 복시, 구음장애, 운동실조 등이 발생한다. 시야 반측이 안 보이는 시각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인자는 크게 교정불가능 인자와 교정가능 위험인자로 나뉜다. 나이는 대표적인 교정불가능 위험인자다. 나이가 높아질수록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55세 이상일 경우 10세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위험도는 두 배씩 증가한다. 이밖에도 성별, 인종, 가족력 등이 교정불가능한 인자로 손꼽힌다. 교정가능 위험인자로는 가장 첫 번째가 고혈압이다. 고혈압 관리만 잘해도 뇌졸중의 6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당뇨병. 당뇨는 동맥경화뿐만 아니라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동맥경화의 주된 위험인자에 대한 유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흡연,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 운동부족, 대사증후군, 편두통, 수면무호흡증도 적절한 관리를 해야 뇌졸중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미니 뇌졸중 발생 시 허혈성 뇌졸중에 준해 검사와 치료를 시행한다. 증상은 좋아졌지만 뇌경색 병터를 보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혈관 평가가 필요하다. 허혈성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항혈전 치료제를 투약한다. 심장검사를 통해 부정맥이 발견되면 항응고제 투약을 고려해야 한다.
정인영 교수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치료 원칙은 증상 발현 후 즉각적인 뇌 혈류 개선을 통해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최근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가벼운 증상들은 무시하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가볍거나 빠른 시간에 회복된다고 해도 큰 혈관의 폐색이 있을 수 있고 결국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오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인 시기에 와야 정맥 내 혈전용해술 및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통해 혈관 재개통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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