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상장 첫날 팔아야 최대 이익

김병탁 2021. 5. 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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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공모주를 매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전략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30개 기업(스펙 제외)의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상장 첫날 공모주를 매도했을 때 수익률이 평균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30개 기업의 상장 첫날 매도 수익률을 추산해보면 수익률은 평균 89.0%로 나타났다.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상장 첫날, 상장 초기에 공모주를 매도하는 전략이 가장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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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매도 시 평균수익률 90%
공모주 보유할 경우 평균수익률 41% 줄어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오전8시30분부터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2차전지 분리막 제조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한국거래소 제공)

상장 첫날 공모주를 매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전략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30개 기업(스펙 제외)의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상장 첫날 공모주를 매도했을 때 수익률이 평균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까운 예로 지난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보면 상장 당일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도 단가는 약 16만9000원으로 공모가(10만5000원) 대비 60.8%의 수익률을 거뒀다. 비록 따상(공모가 2배+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공모주에 투자한 이들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다른 30개 기업의 상장 첫날 매도 수익률을 추산해보면 수익률은 평균 89.0%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159.9%), 자이언트스텝(158.6%), SK바이오사이언스(158.5%), 오로스테크놀로지(153.3%), 선진뷰티사이언스(151.2%), 모비릭스(146.6%), 해성티피씨(142.7%) 등이었다. 모두 종가 기준 '따상'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와 달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3%), 씨앤투스성진(-2.8%), 에이치피오(-18.8%)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씨앤투스성진과 에이치피오는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반면 현재까지 공모주를 보유할 경우 수익률은 평균 41%로 감소했다. 최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기업이 총 6곳으로,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2곳)보다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첫날에 종가 기준 고점이 경우가 13곳이었다. 상장 후 사흘 이내로 범위를 넓히면 29곳(지난 14일 상장한 에이치피오 제외) 중 21곳이 고점을 형성했다.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상장 첫날, 상장 초기에 공모주를 매도하는 전략이 가장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상장 첫날 공모주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주가가 강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이후 이익을 실현하는 물량과 의무보유 해제 물량 등이 나오면서 주가 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기업의 투자할 경우, 의무보유 확약 물량의 해제 시기 등을 근거로 주가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본 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올해 IPO(기업공개)를 거친 30개 기업의 상장 이후 개인의 평균 순매수 단가와 최근 종가와 비교하면, 피엔에이치테크(22.6%)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4%)를 제외하고 28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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