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미션 강자' 올리베이라, 챈들러에 2R TKO승..UFC 새 라이트급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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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미션 강자' 찰스 올리베이라(31·브라질)가 마이클 챈들러(35·미국)를 KO로 누르고 새로운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리베이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2'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kg 이하) 타이틀전 5분 5라운드 경기에서 챈들러를 2라운드 19초만에 TKO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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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베이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2’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kg 이하) 타이틀전 5분 5라운드 경기에서 챈들러를 2라운드 19초만에 TKO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UFC 9연승을 기록한 올리베이라는 생애 첫 챔피언벨트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2010년 UFC에 입성한 베테랑인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토니 퍼거슨을 꺾고 라이트급 랭킹 3위로 올라섰다. 올리베이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UFC에서 18번의 승리 중 14번을 서브미션으로 따내 UFC 최다 서브미션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UFC에서 10년 넘게 활약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던 올리베이라는 최근 8연승을 바탕으로 타이틀전 기회를 잡았고 결국 챔피언 벨트까지 거머쥐었다. 통산 전적 31승 8패가 됐다.
반면 챈들러는 UFC 진출 후 불과 2번째 경기 만에 타이틀전 기회를 잡았지만 올리베이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챈들러는 통산 전적 22승 6패를 기록했다.
1만70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타이틀전에서 두 선수는 초반부터 탐색전 없이 타격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후 정신없이 킥과 펀치를 주고받은 가운데 주짓수가 특기인 올리베이라는 테이크다운에 이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노렸다. 하지만 챈들러는 기습적으로 몸을 움직여 올리베이라의 기술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다시 스탠딩 타격으로 전환한 가운데 챈들러의 펀치가 폭발했다. 챈들러는 강력한 펀치로 올리베이라를 무너뜨렸다. 이어 쓰러진 올리베이라에게 묵직한 파운딩 펀치와 엘보우를 퍼부었다. 하지만 올리베이라는 남은 시간 필사적으로 버텼고 챈들러는 아쉬움 속에 1라운드를 마감했다. 1라운드는 확실한 챈들러의 라운드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올리베이라였다. 경기는 2라운드 초반에 끝났다. 라운드 시작과 더불어 올리베이라의 강력한 펀치가 챈들러의 얼굴에 제대로 꽂혔다. 챈들러는 큰 충격을 받고 휘청거렸다. 올리베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펀치를 날려 레퍼리 스톱을 받아냈다. 타격에선 챈들러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완벽한 반전이었다.
올리베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챈들러는 진짜 챔피언이지만 오늘은 나의 날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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