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레스터 시티, 첼시 꺾고 FA컵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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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프에이컵)에서 우승했습니다.
137년을 기다려온 레스터 시티의 FA컵 첫 우승은 단 한 골이 결정지었습니다.
레스터 시티는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모두 뒤졌지만 골키퍼 슈마이켈의 환상적인 선방 쇼를 앞세워 첼시의 통산 9번째 우승을 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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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프에이컵)에서 우승했습니다.
4번의 준우승 설움을 털어낸 '4전 5기', 137년 만의 감격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행사의 안전 개최가 가능한지 코로나19 실험을 위해 2만여 명의 관중을 받은 웸블리구장.
137년을 기다려온 레스터 시티의 FA컵 첫 우승은 단 한 골이 결정지었습니다.
후반 18분.
틸레만스의 25m 중거리 슛이 첼시 골대 구석을 파고들었고 이 골은 결승 골이 됐습니다.
4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아쉬움의 역사가 창단 137년 만에 새로 쓰였습니다.
[브랜든 로저스 / 레스터시티 감독 :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팀과 경기였기에 힘들 줄은 알았지만 이길만하다고 생각했고, 경기 압박을 정말 잘했습니다.]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어 현재로선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유력한 레스터시티는 이번 우승으로 일단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레스터 시티는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모두 뒤졌지만 골키퍼 슈마이켈의 환상적인 선방 쇼를 앞세워 첼시의 통산 9번째 우승을 저지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첼시의 동점 골이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것도 레스터 시티로선 하늘이 도운 행운이었습니다.
3년 전 헬기 사고로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구단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는 태국의 갑부 구단주도 선수들과 어울려 단순한 리그컵 우승 이상의 감동을 함께했습니다.
[브랜든 로저스 / 레스터 시티 감독 : FA컵은 우리가 정말로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입니다. 리그 우승과 함께 고(故) 비차이 구단주의 꿈이었는데 이뤄냈습니다. 그래서 제 감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 엄청난 승리를 모두 즐겼으면 합니다.]
프리미어리그 2015-16시즌에서 동전을 던져 옆으로 세울 정도의 확률이라는 5,000분의 1 확률을 뚫고 우승 신화를 썼던 레스터 시티.
이번 우승은 강등권 후보였던 언더독이 5년 만에 다시 만들어낸 '그라운드의 기적 2탄'이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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