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기신도시 사전청약 준비 작업 순항"

박상길 2021. 5. 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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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7월 예정된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계양 신도시와 경기도 하남 교산 신도시는 올해 3분기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 수용재결을 신청할 예정인데, LH는 연내 재결 절차가 마무리되면 70% 이상 보상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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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사진) LH 사장이 지난 11일 열린 '사전청약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LH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7월 예정된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인천 계양 신도시와 경기도 하남 교산 신도시 토지 보상률은 58%, 63%로 작년 12월 말 보상에 들어간 지 4개월여 만에 60% 정도의 협의율을 기록했다.

보통 330만㎡ 이상 대형 신도시의 경우 이해 당사자가 많아 토지 보상 속도가 더딘데 올해 3월 LH 직원의 경기도 광명 시흥 투기 의혹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토지 보상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LH는 부동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정상적인 보상이 진행된 것과 관련해 "LH, 지자체, 주민 등이 수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기본조사와 감정평가에 착수하고 보상협의회를 개최해 주민 요구사항을 수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의양도인 주택 특별공급과 토지 양도세 중과 규정 신설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400㎡ 이상의 토지 협의양도자에 대해 협의양도인 주택을 특별공급 할 수 있는 방안이 입법 예고된 상태로 인천 계양 신도시 등 3기 신도시에 적용될 예정이고 내년부터 단기 보유 토지,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가 강화되면서 올해 보상받으려는 주민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천 계양 신도시와 경기도 하남 교산 신도시는 올해 3분기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 수용재결을 신청할 예정인데, LH는 연내 재결 절차가 마무리되면 70% 이상 보상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토보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계양 신도시는 1∼4차 대토 신청 접수 후 1062억원 규모의 대토보상 계약을 체결했고 하남 교산 신도시는 7713억원 규모의 대상자를 선정해 대토보상 계약을 체결 중이다. LH는 3기 신도시 원주민과의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대토보상 활성화를 위해 원주민이 선호하는 대토 용지를 반영해 대토 보상을 시행하고 신청 접수 기간도 연장했다.

인허가 등 공사 일정도 순항 중이다. 인천 계양 신도시는 이달, 경기도 하남 교산 신도시는 오는 7월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LH는 적절한 시기에 지구계획승인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 현안 점검 회의, 심의 전 사전자문을 실시해 협의 기간을 최소화한 결과, 2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소요 기간 평균 36개월보다 16개월을 단축했다. LH는 연내 실시설계 착수, 공사 발주 추진해 사전청약 후 본청약 일정과 입주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LH는 토지 보상 착수와 설계·공사 병행, 주택 조기 착공 등 패스트트랙으로 오는 7월 예정된 사전 청약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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