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⅔이닝 4자책' 이승관 격려한 수베로 "삼진이라고 봤는데, 다시 기회 줄 것"[MD토크]

2021. 5. 16. 13: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삼진이라고 봤는데."

한화는 15일 고척 키움전서 1-15로 대패했다. 1회에만 10점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선발투수 이승관이 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으로 흔들린 게 뼈 아팠다. 다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지영 타석에서 삼진 콜이 나오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당시 0-0이던 1사 만루였다. 이승관은 2B1S서 4구 변화구를 몸쪽에 꽂았으나 볼 판정을 받았다. 5구 몸쪽 패스트볼 역시 볼 판정. 4구는 보더라인에 걸치는 듯했고, 5구는 낮게 떨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4~5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것으로 본 듯하다. 이후 이승관은 풀카운트서 한 차례 슬라이더를 파울 커트 당한 뒤 7구에 다시 슬라이더로 승부하다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흔들린 이승관은 이후 송우현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 박병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전병우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키움 타선은 겉잡을 수 없이 터졌고, 이승관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수베로 감독은 "패스트볼과 변화구 모두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지영 타석에서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들어갔는데 어린 선수다 보니 그런 것 하나에 흔들릴 수 있다.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삼진이라고 봤는데 콜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점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라고 했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이승관을 격려했다. "누상에 주자가 쌓이다 보니 어린 선수가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낀 듯하다. 내려온 뒤 다음에 또 선발로 나가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하라고 했다. 다시 기회를 줄 것이다. 잘 했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승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