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 코엑스서 개막
맥주 소매시장 개척 열쇠 '디자인 & 패키징 포럼' 개최
올해 3회를 맞은 KIBEX는 맥주 재료부터 양조 설비, 유통, 교육 및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맥주 산업 밸류 체인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유일 맥주산업 전문 전시회다. 맥주 콘텐츠 전문회사 비어포스트와 전시 컨벤션 기업인 글로벌마이스전문가그룹(GMEG)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제맥주협회, 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등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미국, 스페인, 중국, 독일, 프랑스 등 6개국에서 총 130개사가 전시에 참가했다. 해외 참가사로는 미국농업무역관(USATO)과 미국 양조자협회(BA)가 3년 연속 미국공동관을 꾸미고 미수입 양조장 8개사를 포함해 30여개 브랜드를 홍보한다. 또 스페인무역투자진흥청과 스페인맥주협회도 자국의 맥주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음료 제조 및 포장 관련 글로벌 선두 기업인 독일의 크로네스(Krones)가 한국 법인을 통해 맥주 생산과 패키지 설비를 전시하고,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양조 설비 브랜드 중 하나인 중국의 티앤타이(Tiantai)도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맥주 제조기 홈브루를, 국내 유일 케그 생산기업인 신한산업이 제품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대구광역시, 군산시, 평창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기업들과 공동관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번 KIBEX 2021에는 급변하는 맥주 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의점의 수제맥주 돌풍, 제주맥주의 기업공개(IPO), 맥주 대기업들의 수제맥주 위탁생산(OEM) 진출 등으로 맥주 산업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사전 등록을 마친 바이어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사상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그 동안 새로 출시된 맥주를 접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도 KIBEX에 주목하고 있다. KIBEX 2021에는 국내외 70개 브랜드 350종의 맥주가 한 자리에 전시된다. 일반 참관객의 사전 티켓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KIBEX 2021에서는 맥주의 라벨 디자인과 캔·병 등의 포장(패키징) 기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편의점 등의 소매 판매가 맥주 유통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디자인과 패키징이 맥주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요소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관련 행사는 크게 '디자인 & 패키징 포럼'과 '맥주 디자인 어워드'로 구성된다.
KIBEX 2021을 공동 주최하는 비어포스트의 이인기 대표는 "맥주를 안전하게 담아 유통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과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개성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맥주를 만들고 견고한 기술로 포장해 디자인을 입히면 국산 수제맥주가 전 세계로 수출돼 사랑받는 K-비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맥주 양조장 7곳이 군산 지역에서 재배된 보리를 가공한 맥아를 활용한 맥주를 공개한다. 이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상업용 맥아 생산 시설을 갖춘 군산시농업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군산시와 한국수제맥주협회는 17일 현장에서 '군산 맥아 상용화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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