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선발 데뷔전 치른 한화 이승관, 한 번 더 기회 받는다 [현장스케치]

김지수 2021. 5. 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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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던 한화 이글스 좌완 이승관(22)이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이글스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승관이 긴 이닝을 던진 게 아니기 때문에 선수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직구, 변화구의 구위는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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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던 한화 이글스 좌완 이승관(22)이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이글스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승관이 긴 이닝을 던진 게 아니기 때문에 선수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직구, 변화구의 구위는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전날 키움에 1-15로 완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승관이 0.2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면서 경기 초반 흐름을 키움 쪽에 완전히 뺏겼다.

지난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한화 이글스 좌완 이승관.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이승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36)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후 서건창(32)에게 2루타, 이정후(23)에게 우전 안타, 김웅빈(25)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이지영(36)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수베로 감독은 이승관이 이지영과의 승부 때 원 볼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와 5구가 연이어 볼로 판정되면서 크게 흔들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이승관이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지영과 승부 때 삼진콜을 받지 못했던 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이후 부담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관이 마운드를 내려온 뒤에는 잘했다고 격려해 줬다”며 “한 번 더 선발등판 기회를 주겠다고 했고 다음 등판 준비를 잘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이날 우완 장민재(31)를 말소하고 좌완 송윤준(29)을 등록했다.

수베로 감독은 “송윤준은 불펜에서 좌타자 상대 스페셜 리스트 롤을 맡아 던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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