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번타자 최재훈, 본인도 OK "공 인내심 갖고 지켜본다"[MD인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최재훈 2번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한화는 16일 고척 키움전서 정은원(지명타자)-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김민하(좌익수)-라이언 힐리(1루수)-장운호(우익수)-유장혁(중견수)-박정현(2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축했다. 2번타자 최재훈이 눈에 띈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또 다시 최재훈을 2번 타순에 넣었다. 최재훈은 그날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15일 고척 키움전서는 쉬었고, 이날 라이언 카펜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면서 타격에서도 중책을 맡았다. 현대야구에서 2번 타자의 중요성은 상당하다.
수베로 감독은 최재훈이 2번 타자로서 매력이 있다고 본다. "지난 경기 결과보다 선구안이나 투수와의 볼카운트 싸움에서 공을 인내심 있게 지켜본 부분이 좋았다. 또한 정은원의 타격감이 좋다. 앞, 뒤로 붙일 때 선발투수의 투구수를 12~13개 정도 늘리는 장점도 있다"라고 했다.
물론 최재훈에게도 동의를 얻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와도 얘기를 했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1주일 정도 최재훈이 2번 타자로서 옵션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할 것이다. 이후 필요에 의해 바뀔 수도 있다"라고 했다.
포수라서 할 일이 많긴 하다. 수베로 감독은 "포수니까 경기 준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8번이 좋은지 2번이 좋은지 물어봤는데 고민 없이 2번이라고 답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송윤준을 1군에 등록하고 장민재를 1군에서 말소했다.
[최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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