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잇따라 사명 변경.."SK아니라 에플 다녀요"

2021. 5. 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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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 사옥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에 SK에코플랜트, SK임팩트, SK서클러스 등 3개의 '상호 변경의 상호 가등기'를 신청한 바 있다.

주총에서 사명 변경안이 최종 통과하면 SK건설은 이달 내 SK에코플랜트로 새출발하게 된다.

SK건설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건설사들의 사명 변경이 연이어 이뤄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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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SK에코플랜트, 대림건설→DL건설
삼성물산 래미안서 한자 지우고 BI 단장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SK건설이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이 변경된다는 이야기에 직원들끼리는 ‘우리도 이제 애플(에플) 다니는 거냐’는 농담이 나오곤 합니다.”(SK건설 관계자)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 사옥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 주총에 앞서 주주들에게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이 변경된다는 안내가 이뤄졌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에 SK에코플랜트, SK임팩트, SK서클러스 등 3개의 ‘상호 변경의 상호 가등기’를 신청한 바 있다. 이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최종 낙점된 것이다.

SK건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주총에서 사명 변경안이 최종 통과하면 SK건설은 이달 내 SK에코플랜트로 새출발하게 된다.

SK건설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건설사들의 사명 변경이 연이어 이뤄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3월 그동안 ‘금호산업’·‘금호건설’ 등으로 혼용해온 사명을 22년 만에 금호건설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1967년 제일토목건축으로 창립한 뒤 1978년부터 상호를 금호건설로 사용했다. 이후 1999년 금호건설 내 여러 사업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금호산업이라는 상호도 병행해왔다. 면허·계약 등 업무에는 금호산업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주택 분양 등엔 금호건설을 사용해 혼란스럽다는 평가도 받았다.

대림건설도 지난 3월 ‘DL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대림건설은 그룹이 올해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면서 그룹 기업 이미지(CI) 개편에 따라 사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DL그룹은 지주회사인 DL홀딩스를 비롯해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석유화학사인 DL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사명에 모두 ‘DL’을 표기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거나 기업 전반에 구조적인 변경이 있는 건설사들 위주로 사명 변경이 이뤄졌다.

사명 뿐만 아니라 브랜드 단장에도 한창 열을 올리는 중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1일 기존 한자표기를 영문표기로 바꾼 ‘래미안’의 새 BI(브랜드 정체성)를 발표했다. 기존 고유 색상과 형태는 유지했다. 기존 3선에 적용한 래미안 표기는 삭제해 로고와 문자를 분리하고, 3선을 평면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 3월 새단장한 BI를 선보였다. 2016년 리뉴얼 이후 5년 만이다. 새 BI는 기존 아이파크의 너비를 넓혔고 글씨체도 더 선명하고 굵게 조정해 브랜드의 위상과 규모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한편, 지난해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2020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건으로 ‘브랜드’가 40.6%로 1위를 차지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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