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트, 美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하늘에서 미소 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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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브라이언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에서 열린 2020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서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동시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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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에서 열린 2020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서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동시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전 NBA 코치 루디 톰자노비치, 대학농구 지도자인 에디 서튼, 킴 멀키와 바바라 스티븐스, 여자프로농구(WNBA) 전설인 타미카 캐칭, 세계농구연맹(FIBA) 경영진 패트릭 바우스맨 등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들 9명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지난해 4월 확정됐고 헌액식은 지난해 8월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이날 뒤늦게 행사가 치러졌다.
역시 관심은 브라이언트에게 집중됐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부터 2016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만 뛰면서 5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2회, 정규리그 MVP 1회,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를 달성했다. 미국 농구 국가대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바람에 4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딸 지아나와 함께 사고를 당했다.
이날 명예의 전당에서 브라이언트를 소개한 주인공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었다. 수락 연설은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가 대신했다. 조던이 그 옆에서 계속 자리를 지켰다.
LA 레이커스의 유니폼 색깔인 보라색 옷을 입은 바네사는 “나는 늘 남편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칭찬하는 것을 피해왔다”며 “이미 전 세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남편도 하늘에서 웃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가 그를 공개적으로 칭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바네사는 “최고의 남편, 아빠가 돼줘서 고맙고 당신이 한 모든 일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코비는 자신의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덩컨은 “파이널도 가봤고, 7차전도 해봤는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지금이 태어나서 제일 떨리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시절 사령탑이었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덩컨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피닉스 선스와 경기에 결장하고 행사를 찾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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