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호투 만족한 홍원기 감독 "직구 스피드 더 올라갈 것" [MK톡톡]

김지수 2021. 5. 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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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의 성공적인 KBO리그 무대 복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브리검이 전날 예상했던 대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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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의 성공적인 KBO리그 무대 복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브리검이 전날 예상했던 대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날 한화전에서 타선 폭발 속에 15-1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브리검은 5.2이닝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브리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해 올 시즌 개막을 대만 프로야구 웨이치엔 드래곤스에서 맞이했다.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0.45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끝에 키움으로부터 다시 러브콜을 받았다.

키움은 구위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조쉬 스미스(34)를 시즌 초반 과감하게 방출하고 브리검을 재영입해 선발진을 재정비했다.

브리검은 지난달 29일 입국 후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 14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이튿날 곧바로 호투를 펼쳤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듯 직구 최고구속은 144km에 그쳤지만 노련한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홍 감독은 “직구 스피드는 2주간 자가격리를 했던 여파가 있었다”면서도 “브리검 스스로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지며 테스트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점수 차가 여유 있었기 때문에 당초 80구에서 85구까지 투구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리검이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직구 스피드가 더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키움은 브리검의 합류로 에릭 요키시(32)-최원태(24)-안우진(22)-브리검-한현희(28)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 가동이 가능해졌다.

지난 13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좌완 이승호(22)는 당분간 불펜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승호는 당초 선발 자원으로 분류돼 시즌을 준비해왔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홍 감독은 “이승호는 원래 계획보다 1군 콜업 시점이 앞당겨졌다. 코칭스태프 회의 끝에 2군보다는 1군에서 등판 내용을 직접 지켜보기로 결정했다”며 “당분간 김정인과 함께 불펜에서 던지면서 상황에 따라 대체 선발등판 투입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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