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스트리밍 가입자 증가 제동에도 성장 회복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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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의 제한적인 구독자 수 증가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향후 스트리밍 사업과 더불어 테마파크와 영화 사업으로 회복세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16일 나왔다.
가장 관심을 끈 디즈니플러스의 유료 가입자 수 증가도 제한적이었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시장 전망치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성장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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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의 제한적인 구독자 수 증가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향후 스트리밍 사업과 더불어 테마파크와 영화 사업으로 회복세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16일 나왔다.
디즈니의 지난 1분기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떨어진 156억1000만달러, 영업이익은 2% 오른 24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는 74% 급증한 2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테마파크는 4억1000만달러로 적자로 돌아섰다.
가장 관심을 끈 디즈니플러스의 유료 가입자 수 증가도 제한적이었다. 유료 가입자는 1억360만명으로 전년 동기와 전 분기에 비해선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억930만명엔 미치지 못했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즈니플러스 핫스타의 출시 영향으로 디즈니플러스의 월간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3.99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시장 전망치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성장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디즈니플러스는 향후 서비스 국가 확대와 번들(묶음 상품) 요금,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통해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내달 1일 말레이시아에서 디즈니플러스 핫스타 출시를 시작으로 8월엔 중남미에서 스타플러스를 내놓는다. 한국, 태국, 홍콩에서도 연내 서비스를 출시한다. 오는 2024년까지 2억3000만명~2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트리밍 사업과 더불어, 제한적이지만 영업을 재개한 테마파크와 신작 영화 개봉 라인업 등에서 회복 시그널이 확인됐다"며 "스트리밍 사업은 콘텐츠 파워와 해외 서비스 국가 증가로 시장 내 입지를 키워나가고, 영화, 테마파크, 방송 등은 점진적인 영업 정상화로 실적 회복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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