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vs 수원삼성 키워드: 올림픽·이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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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 최고의 매치가 펼쳐진다.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16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이기제는 지난 16, 17시즌 동안 울산현대에 있다가 2018시즌 수원으로 이적했다.
20대를 보낸 울산현대를 상대로 30대에 기량을 꽃피운 수원삼성의 이기제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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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감독과 코치부터 도쿄올림픽 승선 선수까지
이기제 이번 경기서도 번뜩이는 왼발 보여줄까?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이번 라운드 최고의 매치가 펼쳐진다.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16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이번 매치는 흥미로운 키워드들 때문에 경기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울산과 수원은 승점 1점 차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있다. 최근까지 전북과 함께 2강 체제를 굳혀왔던 울산이기에 이번 매치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기도 하다.
반면 오랫동안 부진했던 수원은 박건하 감독 체제 하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파죽지세를 내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무패를 내달리던 최강 전북현대를 상대로 3-1 대승을 거둔 것에 이어 지난 제주전을 0-2에서 3-2로 뒤집으며 '절대 지지 않는다'는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줬다.
양팀 사령탑 간의 대결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박건하 수원 감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축구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로 만나 동메달의 기적을 일궜다. 올 시즌에 K리그에서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지난 10라운드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경기 결과 수원이 울산을 3-0으로 격파하며 박건하 감독이 먼저 웃었다.
빅버드에서 패배의 쓴 맛을 경험한 울산은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에 나선다. 이번에는 울산팬들이 수원 선수들에게 '잘 가시오'를 외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양팀은 U-22선수들의 활약 역시 두드러지는 팀이다. 수원은 이미 '매탄소년단'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태환, 강현묵, 정상빈을 보유하고 있다. 박대원과 김건희 역시 젊은 축에 속한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젊은 선수들이 넘쳐난다. 풀백 설영우를 비롯해 윙어로 뛰고 있는 김민준, 센터백 김태현을 비롯해 U-22 자원은 아니지만 이번 도쿄올림픽 출전 대상인 97년생 삼인방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 그리고 2019시즌 신인왕 출신의 김지현 등 젊은 피로 무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절정의 왼발 감각을 보여주며 A대표팀 합류까지 거론되고 있는 이기제 역시 이번 매치의 키워드이다. 이기제는 지난 16, 17시즌 동안 울산현대에 있다가 2018시즌 수원으로 이적했다. 20대를 보낸 울산현대를 상대로 30대에 기량을 꽃피운 수원삼성의 이기제가 출전한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번뜩이는 왼발을 볼 수 있을지, 또 울산 선수들을 이기제의 왼발을 잘 봉쇄할지도 중요한 관전포인트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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