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공포의 2년차 징크스..이민호 탈출, 소형준 잔류, 최채흥도 합류?
지난해 기대모은 뉴페이스 부상, 부진
최채흥, 소형준 등 반등 늦어지는 중
LG 이민호 2경기 호투로 징크스 탈출
[스포츠경향]
2021년 KBO리그에 ‘공포의 2년차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활약을 큰 기대를 모았던 젊은 투수들이 2번째 시즌을 맞아 부진과 부상으로 기대를 채우지 못하는 중이다. 한 두 명이 아니라 시즌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2년차 징크스’를 맞이 한 선수도, 팀도 여러가지 방안을 동원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 국내 투수 중 최고 활약을 펼친 삼성 최채흥은 시즌을 앞두고 연습경기를 하다가 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시즌 출발이 늦었다. 복귀 후에도 아직까지는 지난해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최채흥은 지난 9일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15일 잠실 LG전에서는 4.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채흥의 시즌 평균자책은 9.31로 높아졌다. 최채흥의 가장 큰 장점은 반대로 움직이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모두 잘 던진다는 점인데, 이번 시즌 복귀 후 슬라이더의 위력이 아직까지는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다.
NC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투수 송명기 역시 개막 뒤 복사근을 다치는 바람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송명기는 개막 후 4경기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 3.50을 기록하며 비교적 순항하다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송명기는 지난 14일 퓨처스 경기 서산 한화전에서 3.2이닝을 소화하며 복귀 가능성을 확인했다. NC는 다음 주에 송명기를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신인왕 KT 소형준의 부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한 차례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조정 기간을 가지고도 구속과 구위의 회복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소형준은 15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버텼지만 8안타, 2볼넷을 내주며 4실점했다. 지난해 3.05개였던 9이닝당 볼넷이 올시즌 5.53개로 크게 늘었다. 올시즌 투심 비율이 50%를 넘길 정도로 늘었는데, 구속은 지난해보다 2㎞ 가량 줄었다. 팀 타선이 막판 폭발하면서 역전승해 패전이 늘지는 않았다. 소형준은 1승1패, 평균자책 6.83을 기록 중이다.
여러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G 이민호가 ‘2년차 징크스 탈출’ 가능성을 보였다.
이민호는 15일 삼성 최채흥과의 맞대결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앞서 지난 1일 삼성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패배를 고스란히 갚았다. 한화 외 다른 팀을 상대로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이민호 역시 시즌 출발이 썩 좋지 않았지만 최근 2번의 등판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지난 9일 한화전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연승을 이어갔다. 이민호는 “아직 2경기로 판단하기 어렵다. 계속 잘 던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징크스’에 빠진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최근의 호투는 고무적이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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