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조롱→반유대주의, 라치오팬 '도' 넘은 혐오 플래카드 논란(英 언론)

김가을 2021. 5.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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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만 비판한 것이 아니었다.

영국 언론 미러는 '라치오의 팬들이 AS로마와의 경기에 앞서 무리뉴 비판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반유대주의 문구와 함께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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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언론 미러 홈페이지 기사 캡처
사진=영국 언론 미러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만 비판한 것이 아니었다. 반(反)유대주의 문구까지 삽입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상황은 이렇다.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라치오와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홈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부터 그라운드 밖은 치열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라치오의 팬들이 AS로마와의 경기에 앞서 무리뉴 비판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반유대주의 문구와 함께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토트넘과 결별했다. 하지만 보름여 만에 새 직장을 구했다. 2021~2022시즌부터 AS로마의 지휘봉을 잡는다. 라치오 팬들은 이를 빗대 '어제는 (토트넘)스퍼스, 오늘은 AS로마, 내일은 XXX'라고 작성했다. 이들이 마지막에 사용한 문구는 전통 유대교와 관련이 있다. 미러는 '그들의 발언은 명백히 경멸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이 플래카드는 즉시 철거됐지만, 문제의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라치오는 과거 반유대주의 문제가 있었다. 2017~2018시즌에는 일부 팬들이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을 무시하는 플래카드를 걸어 징계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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