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기회 잡은 이경훈의 전략은 "부담없이 즐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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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즐기면서 경기하겠다."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810만달러)에서 데뷔 첫 우승 기회를 다시 잡은 뒤 이렇게 말했다.
2018~2019시즌부터 PGA 투어에 합류한 이경훈은 통산 77개 대회(풀시드 확보 이전 2개 대회 출전 포함 79개)에 출전해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은 이경훈은 신중하고 침착하게 마지막 날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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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시즌 데뷔 78번때 대회서 우승 기회
2월 피닉스오픈 준우승 이어 우승 재도전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810만달러)에서 데뷔 첫 우승 기회를 다시 잡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19언더파 197타를 쳐 선두 샘 번스(20언더파 196타)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준우승 이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좋은 기회다.
2018~2019시즌부터 PGA 투어에 합류한 이경훈은 통산 77개 대회(풀시드 확보 이전 2개 대회 출전 포함 79개)에 출전해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매 시즌 조금씩 성장하며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첫 시즌 페덱스 랭킹 108위를 시작으로 2019~2020시즌 97위, 2020~2021시즌엔 84위에 자리하고 있다.
컷 통과와 상위권 진입 횟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우승을 기대하는 좋은 신호다. 첫 시즌 30개 대회에서 16번 컷을 통과했던 이경훈은 2019~2020시즌엔 25개 대회에서 13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엔 22개 대회에 참가해 14번 컷을 통과했고, 톱25 진입도 4차례로 지난해와 같다. 상금은 벌써 106만5153달러를 획득, 최고를 기록했던 2018~2019시즌(106만1457달러)를 넘어섰다.
이경훈은 앞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하며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던 때문인지 2라운드부터 샷 난조를 보인 끝에 최종 성적은 공동 58위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은 이경훈은 신중하고 침착하게 마지막 날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 뒤 이경훈은 “지금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맞지만, 스스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마음을 다스렸다.
이경훈이 마지막 날 역전에 성공하면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3승), 강성훈(1승), 임성재(1승)에 이어 PGA 투어에서 우승한 8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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