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고등어 오징어값까지 오를라..정부 비축분 미리 방출

박동환 2021. 5. 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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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0~30% 낮은 단가로 공급
전통시장·대형마트에 공급 예정

어획량이 적은 시기인 어한기가 도래함에 따라 정부가 고등어와 오징어 등 비축했던 수산물을 싼 값에 방출한다.

16일 해양수산부는 "어한기 물가안정을 위해 17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24일간 정부비축 수산물 6종 총 5395톤(명태 3185톤, 명태 3185톤, 고등어 832톤, 갈치 435톤, 참조기 430톤, 오징어 418톤, 마른멸치 95톤)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정부 비축 수산물은 시중 가격보다 약 10~30% 낮은 단가로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 홈쇼핑에 우선 공급돼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는 물량은 도매시장과 전자입찰(B2B)로 배정된다. 해수부는 방출기간 동안 가격 변동 상황과 수급 여건을 고려해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비축 수산물 방출현장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마른멸치, 갈치, 참조기 중 일부는 가공품으로 공급될 계획이며 가공품 멸치는 롯데마트(5월 20일~), GS리테일(5월 26일~), 이마트(5월 27일~)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6월 16일에는 오전 오후 2회에 걸쳐 진공포장된 굴비와 갈치가 공영홈쇼핑을 통해 판매된다. 전통시장 판매처는 수협중앙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한기가 도래함에 따라 고등어, 오징어 등 어획수산물 가격이 높아지고 있어 방출을 결정했다"며 "소비자들이 적정한 가격에 품질 좋은 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방출된 품목들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되는지 확인해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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