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리모델링 '가락 쌍용1차' 쌍용컨소시엄 수주

김태준 2021. 5.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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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3가구 규모로 환골탈태
늘어난 309가구 일반 분양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건설)이 공사비 8000억원에 달하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이 단지는 24층 14개동 2064가구 규모로 리모델링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단지다. 리모델링을 거쳐 2373가구로 거듭난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5일 열린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 방식을 통해 참여한 조합원 1330명(전체 조합원 2631명) 중 96.7%인 1286명의 찬성표를 확보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분 26%를 확보한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이고, 포스코건설 26%, 현대엔지니어링 25%, 대우건설 23%다.

199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지하 3층~지상 24층 14개동이 지하 5층~지상 27층 14개동으로 변모하고, 기존 2064가구를 2373가구로 확대하며 증가된 309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돼 조합원들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하 5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가 2022대에서 3590대로 늘어나고,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 커뮤니티' 3곳과 '스카이 루프탑가든' 1곳이 조성된다.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한다. 전용면적은 △1032가구 59㎡(약 24평)→74㎡(30평) △1032가구 84㎡(33평)→104㎡(40평)로 확대되고, △59㎡(26평) 109가구 △74㎡(30평) 80가구 △84㎡(35평) 25가구 △104㎡(40평) 95가구가 신설돼 일반에 분양한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4개 단지를 준공했고 누적 수주실적이 15개 단지 총 약 1만3000가구, 약 2조5000억원(이번 수주 포함)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지난 3월 현대엔지니어링과 4500억원 규모의 광명철산한신 리모델링도 수주했다. 손진섭 쌍용건설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해 리모델링 1위 기업의 위상이 확고해졌다"고 밝혔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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