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입기업 "물류 분야 디지털 전환 필요".. 비용절감 기대

김화평 기자 2021. 5. 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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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기업 물류 담당자들이 물류 분야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이에 비해 디지털 전환 대응은 미흡해 관련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국내 수출입기업 물류 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9.5%가 '물류 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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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수출입기업 물류 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9.5%가 '물류 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수출입기업 물류 담당자들이 물류 분야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이에 비해 디지털 전환 대응은 미흡해 관련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입 물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수출입기업 물류 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9.5%가 '물류 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95.8%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규모별로 기존대비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14.8%였으며 ▲20~30% 절감 23.6% ▲10~20% 절감 36.6% ▲0~10% 절감이 20.8%를 차지했다. 비용절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4.2%에 불과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 인식과 기대감에 비해 이에 대한 준비·활용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디지털 전환을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18.1%,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으며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8.7%에 그쳤다.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는 '플랫폼 이용비 지원(31.2%)'과 '플랫폼 관련 교육(30.4%)'을 꼽았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운용사인 머스크, 해상의 우버라 불리는 플렉스포트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일찍부터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국내 물류는 여전히 인맥 중심, 온라인 거래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디지털 전환에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몇몇 기업들이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물류 주체 간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오히려 화주의 비용과 불편함이 증가하고 물류업 경쟁력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봉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물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의 적용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나눌 수 있는데, 중소화주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인 물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역협회는 스타트업들이 운영하는 물류 디지털 플랫폼의 활성화와 관련 생태계 조성 등 물류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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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평 기자 khp04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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