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전쟁 아니라 학살" 이스라엘 공습, 전 세계가 분노 [이 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미국에서는 15일(현지시각) LA, 보스턴, 피츠버그 등 대도시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다. LA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중단을 요구하며 행진했다. 이들은 '자유 팔레스타인'이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이스라엘 영사관 쪽으로 행진하며 "인티파다여 영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독립투쟁을 뜻하는 말이다.
동부의 대도시 보스턴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이스라엘 영사관 건물에 올라가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을 요구했다. 피츠버그와 하트퍼드 등의 도시에서도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중동 레바논에서도 이날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열렸다. 이스라엘과 인접한 국경도시 아데이세에서는 수백명의 시민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기, 이슬람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기를 들고 행진했다.
유럽 곳곳에서도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영국 런던에서는 시위대가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치며 하이드파크를 통과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모였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2500여 명이 시내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모여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코펜하겐과 파리에서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충돌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14일 기준 군인 1명을 포함해 이스라엘인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가자지구 사망자가 120명, 부상자는 9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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