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전쟁 아니라 학살" 이스라엘 공습, 전 세계가 분노 [이 시각]

최정동 입력 2021. 5. 16. 11:01 수정 2021. 5.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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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가한 소년이 팔레스타인 깃발과 피눈물로 페이스 페인팅을 했다. EPA=연합뉴스

미국에서는 15일(현지시각) LA, 보스턴, 피츠버그 등 대도시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다. LA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중단을 요구하며 행진했다. 이들은 '자유 팔레스타인'이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이스라엘 영사관 쪽으로 행진하며 "인티파다여 영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독립투쟁을 뜻하는 말이다.

15일 미국 메사츠세츠주 보스턴 코플리 광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수천명이 참가했다. AFP=연합뉴스

동부의 대도시 보스턴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이스라엘 영사관 건물에 올라가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을 요구했다. 피츠버그와 하트퍼드 등의 도시에서도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LA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참석자들이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LA에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건물에 올라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멕시코 시티 시민들이 15일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고 있다. 팔레스타인 깃발 아래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글씨가 보인다. EPA=연합뉴스

중동 레바논에서도 이날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열렸다. 이스라엘과 인접한 국경도시 아데이세에서는 수백명의 시민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기, 이슬람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기를 들고 행진했다.

이라크 바그다드 시민들이 15일 알 타흐리르 광장에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연대 집회를 열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럽 곳곳에서도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영국 런던에서는 시위대가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치며 하이드파크를 통과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모였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2500여 명이 시내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모여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코펜하겐과 파리에서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영국 런던 시민이 15일 이스라엘 대사관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쾰른에서도 15일 팔레스탄 지지 집회가 열렸다. 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도 15일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다. 대학광장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들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물론 모든 사람이 팔레스타인만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15일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LA의 이스라엘 영사관 근처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번 충돌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14일 기준 군인 1명을 포함해 이스라엘인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가자지구 사망자가 120명, 부상자는 9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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