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 담당자 60% "물류분야 디지털 전환 필요"

박정규 2021. 5.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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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자들이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디지털 전환 대응은 미흡해 관련 지원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6일 발표한 '수출입 물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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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이해" 응답은 18%에 불과
[서울=뉴시스] 물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 및 준비상황.(그래픽=한국무역협회 제공) 2021.5.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자들이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디지털 전환 대응은 미흡해 관련 지원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6일 발표한 '수출입 물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자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류 담당자의 59.5%가 '물류 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95.8%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기존 대비 물류비가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14.8%, '20∼30% 절감'이 23.6%, '10∼20% 절감'이 36.6%, '0∼10% 절감'이 20.8%를 차지했다. '비용절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4.2%에 불과했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 인식과 기대감에 비해 이에 대한 준비와 활용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디지털 전환을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18.1%,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으며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8.7%에 그쳤다.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는 '플랫폼 이용비 지원'(31.2%)과 '플랫폼 관련 교육'(30.4%)을 꼽았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운용사인 머스크, 해상의 우버라 불리는 플렉스포트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일찍부터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반면 국내 물류는 여전히 인맥 중심, 온라인 거래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디지털 전환에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몇몇 기업들이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물류 주체 간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화주의 비용과 불편함이 증가하고 물류업 경쟁력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봉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물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의 적용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나눌 수 있는데 중소화주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인 물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무역협회는 물류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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