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노동자 고 이선호 죽음 묻힐라"..온라인서 추모 확산

심우섭 기자 2021. 5.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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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평택항에서 화물 작업 도중 사망한 이선호(23)씨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SNS, 온라인 게시판과 카페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선호 씨를 추모하는 네티즌들은 이 씨의 죽음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SNS로 소식을 처음 접했다며 씁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의대생 손정민 씨 사망 사건과 비교하며 같은 20대 청년의 가슴 아픈 죽음인데 대중의 관심은 손 씨 사건 쪽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글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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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평택항에서 화물 작업 도중 사망한 이선호(23)씨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SNS, 온라인 게시판과 카페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선호 씨를 추모하는 네티즌들은 이 씨의 죽음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SNS로 소식을 처음 접했다며 씁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의대생 손정민 씨 사망 사건과 비교하며 같은 20대 청년의 가슴 아픈 죽음인데 대중의 관심은 손 씨 사건 쪽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글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한강공원에서 숨진 대학생 사고는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다뤄지는데 이선호 씨 죽음은 왜 알려지지 않았나'는 글이 수천 번 공유되고 나서 사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은 SNS에 '같은 죽음·다른 관심. 300㎏ 쇳덩이에 깔려 눈 감지 못한 청년 노동자'라는 글을 올려 청년 노동자의 사망이 조명받지 못하는 현실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청년유니온도 논평에서 "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 평등하다는 말이 무색해지는 요즘"이라며 "그 죽음 이후 보름이 넘도록 평택의 장례식장 향은 꺼지지 않고 있지만, 세간의 관심은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심우섭 기자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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