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왜 이래" 테스형 막걸리, MZ세대에 먹혔다
[경향신문]
편의점 CU는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테스형 막걸리’가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CU가 테스형 막걸리의 매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 구매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일반 막걸리(17.2%)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구매 비중이 도드라진다. 테스형 막걸리 구매자 중 27.3%는 20대로 일반 막걸리의 비중(6.9%)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실제로 테스형 막걸리의 구매자 평균 연령은 32.5세로 일반 막걸리 구매층보다 약 20세 젊다.
테스형 막걸리는 출시 후 지난 14일까지 13만여개가 팔렸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테스형 막걸리를 즐기는 사진과 동영상이 공유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유행곡 ‘테스형’을 모티브로 차별화한 기획이 참신하다는 평을 받는다. 포장지에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막걸리 사발을 들고 노래 ‘테스형’의 가사인 “세상이 왜 이래”를 외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무엇보다 깔끔한 맛이 2030세대의 취향과 맞아떨어졌다고 CU는 강조했다.
CU가 이달 1일 선보인 ‘말표 검정콩 막걸리’도 지난 14일까지 누적 판매량 5만개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말표 검정콩 막걸리는 국내산 검정콩과 검은깨, 흑미를 함유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용기는 말표 고유의 색깔인 흑갈색으로 입혔고, 띠지에는 말표산업의 상징인 프셰발스키 야생마가 “말이야 막걸리야”라고 읊는 이미지를 삽입해 재미를 더했다.
CU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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