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머스크가 흔든 암호화폐 시장 '시총 4위' 등극한 카르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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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소위 '일론 머스크의 배신' 등의 악재로 15일(현지 시각)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코인으로 알려진 카르다노가 이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카르다노는 16일 오전 6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22% 급등한 2.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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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 비트코인 채굴 전력의 0.01%만 소모"
암호화폐 시장이 소위 ‘일론 머스크의 배신’ 등의 악재로 15일(현지 시각)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코인으로 알려진 카르다노가 이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카르다노는 16일 오전 6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22% 급등한 2.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암호화폐가 이날 일제히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76%, 이더리움은 3.08%, 바이낸스코인은 12.07%, 도지코인은 6.98% 하락 중이다.
카르다노(Cardano)는 카르다노 재단·IOHK에 의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블록체인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의한 분산 응용 프로그램(DApps)과 스마트 계약을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의 명칭이기도 하다. ADA(에이다) 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카르다노 블록체인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의 여명기를 담당한 것이 1세대 비트코인, 정의를 만들어 낸 것이 2세대 이더리움이라면 카르다노는 가상화폐의 화폐로서의 기능에 스마트 계약 기능을 추가한 3세대 가상화폐로 확장성, 상호 운용성, 지속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다노의 인기가 급상승한 계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난 12일(현지 시각) 트위터 때문이었다. 이날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에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면서 “비트코인 채굴 혹은 거래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에 화석연료가 많이 이용돼서 대체재를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다음날 포브스는 인베스팅닷컴의 제시 코헨 수석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가 찾고 있는 비트코인의 대체재는 카르다노와 리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카르다노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호스킨슨은 머스크의 트위터에 “드디어 카로다노에 대한 대화가 이뤄질 것인가”라면서 “나의 채굴장(farm)으로 오라”고 답변을 달기도 했다. 찰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의 공동창립자이기도 하다.
카르다노는 코인 채굴에서 작업증명 방식이 아니라 지분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해당 암호화폐를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더 쉽게 채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통상 비트코인은 작업증명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전기 소모가 많다. 그러나 지분증명 방식은 전기 소모가 작업증명 방식에 비해 적다.
호스킨슨 CEO는 “카르다노 네트워크는 1년에 6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이용하는데 비트코인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아주 자근 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소모하는 115.85테라와트시(TWh)의 0.0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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